연 3.5%로 동결한 기준금리를 3.75%로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열어두잔 의견은, 금융통화위원 6명 가운데 5명이나 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반등할 요인이 많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정작 시장은 이들의 예상과는 다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을 이어가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더 인상은 없을 거로 보는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시장은 지금 저희 경기가 한은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낮아질 거다, 그렇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을 거란 기대를 갖고 있고…. 시장이 그렇게 얘기하고 나중에 시장이 맞으면 저희보다 예측을 잘하신 거겠죠.]
그런 만큼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가 언제부터 시작될 것인가로 쏠립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가면 인하 논의에 불이 붙을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늦어도 경기 침체가 장기 국면으로 접어드는 내년 상반기엔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경기 둔화 요인이 부각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물가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고 있어 실제 금리를 인하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내년 상반기쯤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변수는 역시 물가입니다.
아직 공공요금 인상이 남아있는 데다 산유국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전망도 엇갈립니다.
은행 파산 여진 속 미국 통화정책도 고려 요인입니다.
이미 역대 최대인 미국과의 금리 차가 더 벌어져 환율 변동성이 커지거나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갈 경우 불가피하게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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